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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엄승용 前 문화재청 국장, 일본과 베트남에서 국위선양 위한 활동을 하다.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해법 모색

일본, 중국, 베트남, 한국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

 

엄승용 전 문화재청 국장이 베트남 정부 자문관으로 베트남의 국가발전 정책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되었다.

 

엄국장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대외무상원조(ODA) 프로그램 일환으로 우리나라 정부 고위관료나 교수 출신 정책전문가들이 개발도상국의 여러 분야 개발정책을 자문해주는 중장기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남아메리카 페루를 거쳐 현재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과 동일한 것이다.

 

 

베트남 국립 정치언론아카데미(AJC) 회의실에서 쭈옹 남 총장(엄국장 우측)과 부총장들과 호지민 주석 초상화 앞에서 기념 촬영.

 

  엄승용 국장은 지난해 122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하여, 현재 베트남 공산당 직속의 국립연구기관인 정치언론아카데미에서 연구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엄국장은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의해서 정치언론아카데미와 호치민정치아카데미의 교수와 석박사 과정 학생들, 베트남 중앙부처 고위관료와 국회의원들 대상으로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베트남의 미래 발전전략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국립 정치언론아카데미 출신들이 베트남의 정관계 수뇌부에 다수 포진하고 있고 베트남 언론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교육기관을 거쳐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점을 감안할 때 엄승용 국장의 향후 역할이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협력 관계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중국에 이어서 지난 20139월 세 번째로 방문한 국가이고, 박대통령이 사돈의 나라라고 칭할 정도로 베트남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조하였다.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현지 교민출신으로 우리 정부의 대사로 임명된 최초의 사례인데, 이것은 베트남과 공식적 외교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로 파악될 수 있다.

 

지난 해 10월에는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양국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엄승용 국장은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 일본 동경에 있는 국립정책대학원대학의 초청으로 1주일 동안 머물면서 동 대학교 교수들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지역발전 정책에 관해 세 차례의 특강을 해주었다.

 

엄승용 국장은 일본 강의에서 함평 나비축제와 보령 머드 축제를 비교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정치 리더십의 존재 여부가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였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와 타임 매거진 등 국제 언론들이 극찬한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사업도 결국은 전문성을 갖춘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 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국립정책대학원대학(GRIPS)에서 특강을 끝내고 촬영한 관련 교수들과 대학원 학생 대표들.

 

엄승용 국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해 연말 바쁘게 치룬 국제 활동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저는 개발도상국 베트남을 도와준다는 단순한 목적으로 이곳에 와 있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활동을 통해 일본, 중국, 베트남, 그리고 한국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말, 베트남 출국 준비로 바쁜 와중에 일본 측의 초대에 응한 것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베트남의 정책전문가들을 연결하려는 목적에서였습니다. 다음 단계는 중국의 파트너를 발굴하여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의 좋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는 그 중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보령에게도 좋은 미래로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엄승용 국장은 우리나라 국내정치의 현실이 암담하고, 특히 지역정치가 우물 안 개구리식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곳 베트남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면서 뜻이 있는 지역의 젊은 세대, 특히 지식인, 문화인들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15. 1. 6. 주간보령 지면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