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제 고향 보령을 잊은 적이 없어 ”
“이제 고향을 위해 내가 봉사할 때 ”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 ”
고효열기자회견(전 보령부시장)
보령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으로 공직을 마친 고효열이사관이 보령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고향에 돌아온 소회를 밝혔다.
1986 년 보령시 천북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고이사관은 충남도청공보관과 균형개발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도의회사무처장 (2 급 이사관 )을 끝으로 39 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고이사관은 “그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고향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라며 “한 순간도 제 고향 보령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 세월 동안 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품고 살았다 .”라고 첫 마음을 밝혔다.
이어 “4 년 전, 김동일 시장께서 보령 부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주셨고 그 덕분에 2 년간 근무하며 세계 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라며 “이 시간을 통해 해양 자원, 산림 자원 , 문화유산 , 축산 , 농업 등 보령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들이 얼마나 풍부하게 널려 있는지를 볼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고 부이사관은 “태평양 연어는 성장하여 종족 번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후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라며 “그동안의 나를 있게 해 준 고향으로 돌아와 이제 고향을 위해 내가 봉사할 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맺는말로 “퇴직 준비 중 방문한 고향에서 고향을 떠나는 것은 ‘영혼 없는 허송세월 ’이라며 , 고향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라며 “이제 고향에서 봉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기에 ,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성주산과 해수욕장 등 자연과 더불어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복귀 신고를 드린다 ”라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 이사관은 보령시 대천 4 동으로 이사할 계획에 있으며 배우자와 자녀 1 명을 두고 있다 .
- 기자회견문-
저희 남은 삶을 고향 보령에 바치겠습니다.
전 )보령시 부시장 고효열입니다.
40 여 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 그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고향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1986 년 , 보령군 천북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공보실과 내무과를 거쳐 1992 년 충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 한 순간도 제 고향 보령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 그 세월 동안 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품고 살았습니다.
4 년 , 김동일 시장님께서 보령 부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주셨고, 그 덕분에 2 년간 근무하며 세계 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양 자원 , 산림 자원 , 문화유산 , 축산 , 농업 등 보령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들이 얼마나 풍부하게 널려 있는지를 목도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태평양 연어는 성장하여 종족 번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후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연어처럼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강한 귀소 본능을 지닌 사람으로, 고향만큼 정겨운 곳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해왔습니다.
제 고향인 천북에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작은 전답이 있으며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자 조경기능사 자격증도 독학으로 취득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천북면 호병계장으로서의 자리를 만족하며 고향을 지키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 퇴직을 앞두고 고향으로의 이사를 고민하던 중, 여러 불편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향을 방문했을 때 , 반가운 분들로부터 귀중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향을 떠나는 것은 ‘영혼 없는 허송세월 ’이라며 고향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호통에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 저에게도 고향에서의 만남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 이제 고향에서 봉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기에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성주산과 해수욕장 등 자연과 더불어 문화유산을 소중히여기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 자리를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