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완의 문화산책 36 / 귀출라프 관련 김경선의 『英吉利國漂船記』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 귀출라프는 1832년 2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영국 상선 암허스트호를 타고 마카오를 출발 대만, 영파, 상해, 산동, 조선, 유구를 순회 선교여행을 하였다. 그는 영국 동인도회사의 암허스트호에 올라 통역(通譯), 선의(船醫), 선목(船牧)으로 활동하였는데, 조선에는 7월 17일 황해도 장산에 닿아 한 나절 머물다, 7월 21일 홍주목 녹도에 당도하였고, 다시 7월 25일 고대도로 이동하여 20여 일간 통상 교섭하는 동안 의미 있는 선교활동을 하였다. 끝내 교섭은 결렬되었고 8월 13일 쫓겨나다시피 하여 제주로 향하였다. 7월 21일 녹도에 도착한 암허스트호는 7월 25일 동북쪽 불모도를 지나 보다 안전한 고대도 로 인도되어 항구 안항(간갱, Gan-keang)에 정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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