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했다.
지난 8일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 만찬과 9일 서울안보대화 개막식 참석에 이은 사흘째 국제회의 관련 현장 행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며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관련 제도 정비와 첨단기술 개발·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 제안한 것으로서,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반도와 아시아·유럽을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작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유라시아의 교통망 연계'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올 4월 열린 아셈 교통장관회의에서 확정된 행사다.
11일까지 열리는 심포지엄엔 러시아·인도의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유라시아 50여개 나라 대표단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국가별 교통·물류정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교통장관 세션', 육상·항공 등 분야별 과제를 논의하는 '전문가 세션'이 진행되며,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가 간 공동노력을 다짐하는 장관 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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