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안전한 먹거리,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 시설 현대화로 미관조성
보령시가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으로 날로 쇠퇴해 가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의 전통시장에서는 로컬푸드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로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해 가며, 시설 현대화로 쾌적한 환경조성과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과거처럼 전통시장이 시민들의 웃음과 삶의 일부였던 사랑방 역할로 만들어 이를 통해 살 맛 나는 지역의 ‘삶의 현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로컬푸드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
보령시에는 중앙시장,
한내시장, 동부시장, 현대시장, 웅천시장 5개 시장이 있고, 513점포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중 채소․과일․곡물․수산물 등의 로컬푸드를
통한 직매장은 150여 개소에 이르고 있다.
각 시장에서는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농가와 로컬푸드 판매 체결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유통 물류비용 감소를 통한 마진을 낮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또 시와 상인회에서는 불량먹거리 근절과 원산지표시위반 근절을 위해 홍보와 단속을 실시하고 있고, 명절 성수기 물가 안정에도 힘을 기울여 안전하고 투명한 시민의 먹거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로 문화가 숨쉬는 공간
보령의
전통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로 전통적인 ‘장 보기’ 공간에서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해 ‘도시락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며, 보부상 거리퍼레이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공연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장보기 런닝맨 등으로 이용 시민과 관광객의 도심 내 유입을 이끌었다.
또 지난 9월에는 추석 그랜드세일, 11월에는 김장그랜드세일로 장보기와 볼거리 두 가지를 충족시켰다.
중앙시장에서는 올해 5월부터 12월말까지 매월 2회 이상 ‘왁자지껄 장터이벤트’가 열리며 지역 문예팀의 공연과 가죽공예 등의 체험행사, 보부상 순회 퍼포먼스로 시장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12월에는 오는 13일과 23일 열린다.
이밖에 트릭아트 전시로 상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트릭아트 전시장소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 후 시장공식 쇼핑몰인 보부상점(www.bobustore.co.kr)을 통해 올리는 사진 컨테스트도 진행돼 시장의 다양한 참여와 볼거리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령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041-931-0954)로 문의 하면 된다.
▲시설 현대화로 쾌적한 미관조성
시는 전통시장의 미관 개선과
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3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옥 보수와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상인회 사무실 신축, 화장실 리모델링 등도
추진해 왔다.
올 연말에는 한내시장 통로 비가림 시설공사를 통해 안전한 시장 운영과 미관 개선에 나선다. 비가림 시설은 폭 6m, 길이 121m에 달하며 총 사업비는 10억 원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상인 및 고객에게 편의를 도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차장을 확대해 시민의 전통시장 이용 편의도 도모한다. 시는 현재 중앙시장과 동부시장에 1571㎡ 면적에 43개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197㎡에 주차장을 조성해 약 90여 대의 주차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2의 시민행복주차장 사업도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대시장 인근에 추진 중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약 1167㎡의 면적에 50여대의 주차면이 확보하게 돼 전통시장 인근 시가지 주차질서와 주차장 확보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보령의 전통시장은 이 외에도 서비스와 품질향상을 위해 각 시장별로 상인대학 운영과 상인교육을 실시해 친절마인드 확산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점포별로 주소를 부여한 번호판을 달기도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수 년 간에 걸친 양과 품질, 서비스 향상 등의 노력으로 전통시장이 변모해 가고 있다” 며, "전통시장이 예전처럼 장보기와 함께 넉넉한 인심을 나누고, 주민 간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공간도 상존하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길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 전통시장 퍼포먼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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