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업용수 원활 공급, 중부발전은 물 아껴쓰기 운동 적극 전개
늦가을에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가뭄이 해소 되지 않아 지자체와 공기업이 가뭄 극복을 위해 두 손을 맞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보령시는 한국중부발전(주)와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충남권 가뭄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협약식’ 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이정릉 한국중부발전 사장직무대행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충남지역 용수 부족문제를 공동 대응해 가뭄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보령시는 공업용수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대체용수 개발 인허가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중부발전(주)은 보령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용수 절감노력과 발전용수 20% 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그간 보령시와 중부발전은 가뭄에 따른 물 절수를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를 재이용해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에 공급함으로써 일평균 약 1000여 톤을 절감했고, 자체 폐처리수 재활용, 저탄장 자연발화 방지를 위해 살수 대신 중장비를 이용한 압착방법도 추진했다.
또 시의 절수 운동 동참을 위해 중부발전에서는 물 절약 안내방송, 샤워장 폐쇄, 죽정동 및 동대동 사택 거주자에게도 물 아껴쓰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시는 향후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기 위해 현재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에 제공하는 일평균 1000여 톤의 방류수를 내년 3월까지 공급량을 늘려 일평균 1만 4500톤에 육박하는 사용량의 30%인 5000여 톤을 재활용수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성천 하천수를 발전소 공업용수로 이용하고, 발전소 부지 내 지하수 관정개발도 추진되며, 보령 LNG터미널 저장용수 활용도 추진한다.
이정릉 사장 직무대행은 “한국중부발전은 40년만의 가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전력공기업으로써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며 “보령시의 가뭄 극복노력에도 적극 동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동일 보령시장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지속되는 비와 눈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19%에서 24.5%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예년의 45.3%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중부발전과 공동 대응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내년 봄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와 보령화력본부는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중부발전(주) 본사 이전계획에 따른 활성탄 활용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맺는 등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약을 추진해 오고 있다.
▲ 보령시-한국중부발전, 협약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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