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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령] 보령시, 현대건설 하청업체 강릉건설 ‘횡포’

 

주민민원 무시한 공사 강행 ‘물의’

지역주민, 비산먼지로 인한 호흡기 고통 호소··· 보령시는 뭐하나!

 

 

장항선 복선개량 2단계 공사(남포~주산)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전체 3,4공구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4공구 구간인 웅천~간치간 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릉건설은 비산먼지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터널 굴착 과정에서도 석탄이 함께 채굴되었지만 터널입구 야적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비산먼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창터널 남쪽입구 바로 아래에는 마을 회관이 위치하고 있어 동네 어르신들은 마을회관 오기를 꺼려하고 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북쪽입구 앞쪽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야외활동에 큰 불편함을 주고 있다.

 

본지 기자가 민원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2일 동안 확인한 결과 첫날은 남쪽과 북쪽 터널 입구 모두가 비산먼지로 인해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둘째 날 역시 북쪽 학교 앞에는 물을 뿌렸지만 남쪽입구에는 전날과 똑 같이 비산먼지로 인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공사현장부근 주민 김모씨(63세)는 날씨도 무더운데 창문을 닫고 있어야 되며 옷을 널 수도 없고 중장비소음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생지옥 같은 현실인데도 보령시는 어떠한 조치도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공사를 맡고 있는 강릉건설 윤성훈 소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일매일 덤프차가 지나갈 때마다 시간 때별로 물을 뿌려 먼지가 비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고 있다”고 말해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듯 현장 책임자로서의 주민을 무시한 발언은 변명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보령시 환경보호과 담당직원은 “현장의 심각성을 확인한 후 비산먼지 대책에 대해서 방치하고 있는 강릉건설에 대해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장항선 개량2단계 복선철도 공사현장 제4공구(웅천~간치)구간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강릉건설에 하도급을 주어 토공 4.310km와 교량0.945km, 터널1.755km, 정거장 1개소를 시공되고 있으며 공사 진척으로 웅천터널 150m는 굴착을 완료 했으며 대창터널은 1.300m 중 835m, 간치터널은 300m 중 263m를 굴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