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빈 방문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에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캐나다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을 위해 20일 오후(현지시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 주한대사 등 캐나다 인사들이 박 대통력을 환영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번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국빈 자격 방문이자, 지난 3월 스티븐 하퍼 총리의 방한 뒤 6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이다.
양국 정상이 같은 해에 상호 방문한 것도 수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공항에는 조희용 주(駐)캐나다대사와 김브라이언 한인회 총연합회장 등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안젤라 보그단 의전장, 데이비드 채터슨 주한대사 등 캐나다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번 2박 3일간의 캐나다 국빈 방문이 지난해 수교 50주년에 이어 새로운 50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방문인 만큼 양국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이 되길 기대해 본다.
첫 번째 일정으로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동포들을 초청하여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동포 간담회에는 정영섭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 세병길 민주평통 벤쿠버 협의회장, 이영해 캐한협회 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등 약 210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였다.
※ 금번 동포간담회에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공아영(Andre Comtois) 신부도 특별히 초청되었는 바, 공아영 신부는 1954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56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으로 와서 25년간 선교활동을 수행하였으며, 대전 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함.
또한,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지도한 적이 있으며, 그 당시 ‘남다른 학구열을 가지고 프랑스어를 배우셨다`고 회상한 바 있음
박 대통령은 특유의 근면성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존경받는 모범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해 온 캐나다 한인사회의 높아지는 위상을 평가하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격려사하는 박 대통령
아울러, 1963년 수교 이래 최초로 같은 해 정상간 상호방문, 15년만의 양자 국빈방문 등 금번 방문의 의미와 반세기를 넘는 기간 동안 발전을 거듭해 온 한.캐나다 양국관계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정책과 함께, 700만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과 각종 서비스 개선, 차세대 육성과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설명했다.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한복 차림의 화동들에게서 꽃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모국에 대한 기대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을 해 나가면서,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국민행복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이 20일 저녁(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