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3일 오전 보령댐 애향박물관에서 수몰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댐 수신제를 개최했다.
미산면민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보령댐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면민의 무사안녕과 번영의 기원을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를 통해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아픔을 함께 나누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윤학노 협의회장은 “수몰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살던 고향산천이 지급도 눈에 아른거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애환을 달래면서도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수몰민 여러분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모두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한마당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화합과 결속력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망향제는 수몰 후 마을을 떠난 주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보령댐 애향의 집은 수몰지역의 환경과 생활상 등의 자료를 전시해 후손들의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보령댐 수신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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