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준설 및 보수 5개소, 관정개발 57개소, 양수장 9개소 등에 33억여 원 투입
보령시가 최근 2년간 강수량이 적어 가뭄이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내년 봄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용수확보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3340만㎥, 저수율은 28.5%로 예년대비 53.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강수량은 747.1mm로 지난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강수량 1169mm의 63.9%에 불과 하는 등 내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시 관리 68개소의 저수율이 52.3%, 청천저수지 36.6%,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관리 29개소의 저수율이 평균 5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저수지 저수율인 34.1% 보다는 양호한 편이나 내년 영농기 이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봄철 영농 용수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말까지 3억8250만원을 투입해 농업용 관정 개발 10개소, 노후 관정 보수 15개소, 긴급양수(천북, 미산, 오천), 급수차 용수공급(오천, 천북, 대천5동), 물리탐사 용역을 추진했다.
또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으로 국비를 포함해 모두 19억1500만원을 투입해 농업용 관정 3개소, 관창지구 양수장 설치 및 오포저수지 준설, 양수장 5개소 및 송수관로 8.2km를 설치했고 5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 관정 10개소 양수장과 저수지 각 2개소를 내년 영농기 이전 완공을 목표로 공사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본예산 사업 확정시에는 정부예산을 포함한 약 10억4930만원을 추가투입해 노후양수장비 대체장비 구입, 노후관정 개량, 저수지 보강, 관정개발, 용수로 설치 등으로 내년 영농 철까지 저수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시에서는 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농업용 저수지와 관정, 양수 장비, 간이양수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정비로 내년 영농기에 적정 가동되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봄 영농기 이전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농업용수의 확보로 가뭄의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며,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관정 개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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