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호 (본지 대표이사.발행인)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보령시민 여러분, 주간보령 독자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시고 한 해의 희망을 힘껏 품으시기 바랍니다.
보령시민과 독자여러분
고난과 역경이 지속적으로 겹치는 상황은 사실 견디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견뎌내야만이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논어 ‘위령공편’을 보면 “군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곤궁에 처하게 되면 난폭한 생각을 한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저는 이 뜻에 대해 인간은 본디 지혜롭고 굳건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역경과 위기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기와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침체된 경기로 인한 생활고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매년 새해에 꾸는 희망은 이제 형식적일 뿐, 덧없다고 자조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희망을 잃으면 국가도 없으며 가족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나에 대한 최소한의 존재가치도 무용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보령시민과 독자 여러분,
참으로 힘들게 한 해를 맞은 정유년에는 서로가 힘이 될 수 있는 덕담을 많이 나누면서 격려를 해봅시다. 저는 청소년기에 배웠던 네덜란드 출신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입니다. 정유년에는 ‘감성적 격려와 위로’로 절망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맹자의 공손추 편에 나오는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뜻이야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흔한 말이지만 누적되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현재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말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보아야 할 때입니다. 남을 보며 자신을 생각하고 위기를 겪으며 타개책을 살펴야 하는 인내심과 이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희망을 잃지 않으면 크고 작던 간에 기회가 올 것이고 반드시 내가 가야할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년에는 우리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자신을 다잡아 봅시다.
다시 한 번 우리 보령시민들과 독자 여러분의 건투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01.06. 201호 지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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