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오는 11일을 전후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연 날리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행사를 준비했으나, AI 확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이다.
또 매년 웅천전통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개최해오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도 취소했다. 상인회에서는 우리 세시풍속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인 대보름 행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AI 유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AI 사태 장기화와 혹시 모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올해 정월대보름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보다는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문의: 문화공보실(930-3227), 웅천읍(930-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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