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무우(正道無憂), 바른 길을 가면 근심걱정이 없다.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진호)은 지난 3일, 9시 30분에 제1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32대 보령교육지원청 이진호 교육장 취임식을 실시했다.
전 직원이 모인 이 자리에서 교육장은 “첫째, 지원행정으로 교육지원청의 본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탈권위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도무우(正道無憂), 바른 길을 가면 근심걱정이 없다.’를 전하며 “정도(正道)를 가면서 섬김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진호 교육장 취임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 제32대 교육장 이진호입니다.
보령은 제가 태어나서 초, 중학교를 다녔고, 초임교사 시절에 10년 넘게 근무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장학사,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보령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고, 한 번도 보령을 잊은 적은 없습니다.
녹도학습장의 류찬희 학생!
보령교육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출발선이 평등한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란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들의 경쟁력은 국, 영, 수 학습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 책임감, 근명성, 성실성을 갖추도록 지도하여 사람이 먼저 되고, 다음에 지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32대 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3가지만 강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원행정으로 교육지원청의 본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민원 등 각종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은 학습지도, 생활지도 모두 어렵다고 합니다. 학교현장을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도교육청에서 해주었으면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각자 맡은 업무에서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지원행정을 위해서는 학교현장 교육과정을 잘 아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학업무, 행정업무 등 연수, 학습공동체를 통해 전문성 신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둘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잠재적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은 자랍니다.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면서, 학부모가 학교교육과정에 참여할 공간을 열고, 학부모의 의견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보령교육지원청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령시에서도 교육에 많은 지원이 있습니다.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학습공동체, 즉 마을공동체와 함께 배움과 성장을 돕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탈권위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직장이 편안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보령교육지원청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청의 변화는 교육장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에서 일은 조직이 하는 것이다. 교육과장, 행정과장, 교육장이 조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주인의식,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정과, 교육과가 서로 소통하고 중지를 모아서 추진하겠습니다. 민주적인 소통하는 직장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은 조급함에서 벗어나 긴호흡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장 바뀌었다고 보령교육이 확 바뀌지 않습니다. 그럴 것 같으면 대한민국의 교육의 문제는 벌써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 개선을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하면서 머릿속에서 항상 떠나지 않았던 사자성어 ‘정도무우(正道無憂)’, ‘정도’ 바른길을 가면, ‘무우’ 근심걱정이 없다. 교육장은 정도를 가겠습니다. 섬김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9. 3.
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 제32대 교육장 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