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보령·천안 불출석…화난 유병국 의장 20일 기자회견
충남도의회가 지난주 행정사무감사가 무산된 4개 시·군 중 부여군, 보령시, 천안시 등 3개 자치단체에 대해 19일 한번 더 기회를 주고 기다렸지만 끝내 해당 지자체는 도의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도의회에서는 19일 오전 10시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웅)가 부여군, 10시 30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가 보령시, 오후 5시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가 천안시를 의회 청사로 소환하는 형식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기로 돼 있었으나 오전에 부여군과 보령시를 대상으로 한 2건이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곧이어 오후 5시에 천안시가 예정돼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이 19일 오전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보령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으나 증인석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김건만 주무관은 “천안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문회복지위원들은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보령시를 대상으로 계획된 행감이 무산되자 행정자치위원회 이공휘 위원장(천안4)은 “보령시 일정을 고려해 감사일정까지 변경했지만, 끝내 감사를 거부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행감 불응에 따른 모든 책임은 보령시에 있다”고 지적했다.
보령시는 보령시장을 비롯해 7명을 증인으로 19일 도의회 출석을 통보받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감기몸살, 신병치료를 위한 병원예약, 건강검진, 해외 출장에 따른 시차 회복 등의 이유라고 도의회가 밝혔다.
지난 16일 도의회의 행감을 거부했던 서산시는 2차 소환 감사를 벌이기에는 준비기간이 짧아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위원장 장승재)가 19일 부르지 않았다.
한편 도의회는 20일 오전 10시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 행감 거부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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