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분 100% 인수방안만이 회생가능·· 공적가치 우선 고려해야
대천리조트(비상대책위원장 이규우) 운영정상화를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15일 2시 웨스토피아 동백홀에서 진행된 시민대토론회는 비대위가 주최하고 금강일보가 주관하여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 김태흠 국회의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시.도의원. 시민단체 등이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진행의 패널 좌장에는 단국대 이희성 교수가 맡았고 이규우 비대위원장, 양석우 보령발전협의회장, 이기복 보령시골프협회장, 김정원 민주평통자문회의 보령시협의회장, 김윤환 보령시언론인협회 간사, 김명섭 대천리조트 대표이사 대행이 참여하여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대천리조트 운영정상화 위한 시민대토론회” 지난 2.15일 웨스토피아 동백홀에서 진행된 시민대토론회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대천리조트가 악성부채와 경영부실로 인해 보령시의 입장과 회원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대천리조트가 악성부채와 경영부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보령시의 입장과 회원 및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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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우 비대위원장은 토론회 주제로 ▲보령시 단독인수 공기업 존속과 ▲회원과의 공동인수, ▲보령시의 인수불가로 일반매매 시 260억 손실(126억 회원권 망실)에 대한 대책, 보령시가 260억 포기하고 회원(시민)에게 양도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대천리조트가 차입금 이자로 인해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차입금 약 230억(감자할 경우 약 90~100억 가능)이 해결된다면 대천리조트는 흑자경영이라며 보령시의 회생절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2018.8월에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다각도로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억을 들여 삼일회계법인의 경영평가 및 대처방안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수용하고 5000여 골프동호회와 500여회원, 시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대천리조트를 시민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하산 인사. 관료적인 무능 경영 지적··· 문경레저타운 좋은사례
이어 대천리조트 김명섭 대표이사 대행은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책임을 공감하고 있으나 대천리조트 출범이전인 지난 2006년도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한 원금상환으로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임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1차적인 경영악화의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부채탕감 시 운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며 이자와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기복 골프협회장도 “운영의 문제보다 출자에 대한 매년 10억원의 이자가 문제라며 차입금 조정이 이루어지면 흑자 경영이라며 2017년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기업경영평가에서 차입금 조정이 가능하면 회생가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을 믿고 투자한 시민들과 공적자금 곧, 국민세금이 들어간 사업은 결국 공적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령시언론인협회 김윤환 간사도 모두발언에서 “공기업 특성상 경영에 사명감이나 책임감이 없다며 개인 사업이라면 이렇게 방치할 수 있느냐”며 따졌고 대천리조트는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만한 경영과 안일한 경영의 이면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낙하산 인사가 문제이며 연봉 1억원 임원들이 3~4명씩 근무하는 관료적인 무능의 표본이었으며 여기에 보령시도 인사적체의 이유로 퇴직 고위공무원을 자리에 앉히면서 인사전횡이 경영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1대주주인 보령시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고민해 본적이 있느냐며 따져 물었고 콘도 1층 및 지하가 텅텅 비어있다며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장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령시는 모든 지분을 흡수하여 보령시민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문경레저타운(시민주 9% 2만명 참여, 문경시 60%, 강원랜드 폐광자금 31%)이 좋은 사례라며 벤치마킹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공모자격이 필요할 뿐 아니라 공기업의 경직된 경영문화로는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경영은 민간경영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우량기업 매각도 대안··· 정규홀 및 콘도 증축, 민간전문가 투자유도
따라서 “제2의 중견기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아 회생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를테면 ”제2의 인수기업이 406억원의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야 하며, 18홀 정규홀 및 콘도 증축, 사무실 및 부대시설 활성화를 통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동일 보령시장은 ”현재로선 대천리조트의 주체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라며 경영부실과 회생절차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들을 것이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얻어진 좋은 의견과 3개 기관의 조율로 대천리조트가 회생되길 바란다“며 직답을 피했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보령시가 책임주체가 되어 대천리조트를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인수 받아 경영합리화를 위해 적극노력해야 한다“며 자금에 대한 부담은 웨스토피아를 분리매각이나 시민주 공모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폐광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충청남도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도 ”토론회를 통해 대천리조트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절박함에 공감한다며 충남도의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천리조트는 자본금 740억원(광해공단240억. 강원랜드 290억, 보령시 210억)을 투입하여 2007.12.26.일 법인을 설립하고 2011.7.20. 골프장 9홀과 콘도 100실, 레일바이크 2.5km포함한 리조트를 개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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