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지 기자 명퇴거부 확인... 동료공무원 및 후배 팀장들 부글부글
-K국장, 명퇴하지 마라 뒤에서 조정?...어민대표 선동 김 시장 찾아가 민원제기 지시
보령시 인사과정에서 지난해 후배로부터 양보 받아 사무관이 된 이모 수산과장이 7.1부 명퇴거부 의사를 밝혀 후배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어 후반기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 기자가 지난달 29일 수산과을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이 과장은 “법정 기한이 정한 날까지 명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명퇴하지 않는 이유로“후배들이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지난해 2년6개월 먼저 6급을 승진했던 A모 팀장으로부터 자신은 몸도 안 좋으니 1년만 할 수 있게 양보해 달라며 간청하여 양보를 받고 사무관에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 과장은 수산과 전체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1년만 하는 것으로 공표했고, A팀장과의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 아니라 K모 보령시언론인협회장과의 사석에서도 1년만 하는 것으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과장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K모 해양수산관광국장이 친구라는 이유로 이 과장을 엄호하고 있어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K국장은 지난 주말 보령시 어민대표를 만나 김동일 보령시장을 찾아가 현 이 과장이 더 할 수 있도록 건의해 달라며 어민대표들을 선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령시청 수산과
K국장은 지난해도 전 K과장을 통해 어민들을 선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다시 그와 비슷한 여론몰이로 이 과장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K국장에 대한 동료 공무원들조차 맹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김동일 시장은 정원춘 부시장에게 당사자들끼리의 약속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도록 중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부시장은 법과 제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등 이 과장의 면죄부를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 부시장도 함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동료 공무원 B씨(6급 팀장)는 “시장님과 동료공무원, 그리고 보령시민, 또 자신과의 약속인데 그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이 과장의 약속된 명예퇴직을 촉구했다.
또 다른 공무원 C씨(5급 사무관)는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이 틀려서야 되겠느냐며 후배와의 약속인데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 과장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어민대표 D씨와 E씨는 “이 과장이 약속을 지키면 그만이지 거기에 왜 어민들을 끼워 넣어 입장을 곤란하게 만드느냐, 본인들은 김 시장님에게 갈 수 없다”며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따라서 이 과장의 약속을 뒤집는 행태에 동료 공무원은 물론 시민과 주변의 지인, 학교 선.후배들 모두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 후 이 과장의 명퇴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동일 보령시장도 ‘공무원끼리의 약속은 지금까지 모두 지켰다’며 공무원 선.후배와의 약속은 어떤 이유를 떠나서도 신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 모든 공무원들의 중론임에 틀림없다.
평생을 공무원 신분으로 몸담아온 고위 공직자로써 도덕성은 물론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라며 명예로운 퇴직으로 후배들에게 앞길을 터주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