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까지 88억 원 투입해 20.6km 주관로 매설… 에너지 복지 실현 기대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및 대천항의 상가와 주택, 펜션, 호텔, 식당 등 약 930세대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대천해수욕장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본격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심권 도시가스 공급률은 시 외곽지역과 사유지 통과구간을 제외하면 86.6%로 양호한 편이나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등이 위치한 대천5동은 지난 2014년 중부도시가스의 수요조사 결과 투자대비 경제성이 낮아 이 지역에 대한 확대공급이 지연되어 왔다.
이에 시는 김동일 시장의 민선7기 공약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수요자 파악 및 경제성 검토,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 도로굴착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해 JB(주) 공사(대표 한권희)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천해수욕장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시 28억3400만원, JB(주) 59억6600만 원 등 모두 88억 원을 투입해 내항동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 일원까지 20.6km 연장의 주관로를 매설하는 것이다.
올해는 ▲내항동 GS 주유소부터 요암동 일원 1공구 3.2km ▲요암동부터 신흑동 흑포삼거리까지 2공구 2.5km ▲흑포삼거리부터 신흑동 일원 3공구 4km ▲신흑동 일원 1km ▲5~6공구 지역 정압기 2개 설치 등 모두 6개 공구 10.7km의 주 관로를 매설하게 되며, 이르면 연말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한화콘도에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시는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시민 편의 제공은 물론, 오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내년 준공 예정인 국도 77호 보령해저터널 완공을 앞두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잠재적 수요에 따른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이 지구 개발을 통해 쾌적하고 세련된 지역으로 변모했지만 수요 및 경제성 등으로 에너지 복지 실현이 어려웠다”며,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인 추진으로 주민 불편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