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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낮췄지만…전문가 "안팎으로 살얼음 상황

확진자 수 등 1단계 기준 충족 못 해"확진자 급증 가능"

 

오늘(12)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시행된다. 정부가 지난 815일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58일 만이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벗어나 있어 언제든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의료체계 대응 능력, 감염병 재생산지수(RT) 감소, 국민 피로도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추석과 한글날 등 잇단 연휴에도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37511469547258명으로 지난 7일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은 국내발생 확진자를 중심으로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초과 등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주간 국내발생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59.4, 감염경로 조사중 19%,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미만이다.

집단감염도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 부산 등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가 턱없이 적은 주말·연휴효과도 있어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북반구 2차 대유행으로 해외유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안팎으로 살얼음판에 놓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