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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령] 보령의 산과 바다에 ‘봄’ 찾아왔다.

성주산엔 봄의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무창포 앞바다엔 ‘주꾸미’ 어획

 

 갑작스러운 한파가 물러나면서 충남 보령시의 산에는 봄 전령사로 통하는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으며, 바다에서는 봄의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 어획이 시작됐다.

 

 고로쇠는 보령시를 상징하는 명산으로 알려진 성주산에서 채취되며, 성주지역 주민들은 자연 청량음료인 수액 채취를 위한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주꾸미 축제로 유명한 무창포항에서는 100% 전통방식인 소라껍질을 이용한 주꾸미 잡이가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는 성주산은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으로 심원동 계곡 인근 20ha에 서식하는 4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이 채취된다.

 

 이곳에는 10여 농가가 작목반을 구성해 고로쇠 채취허가를 득하고 2만5000리터의 수액을 채취, 연간 1억여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지역 농가의 겨울철 주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이어져 많은 양이 채취되지는 않지만 날씨가 풀리는 2월 중순 부터는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는 성주면 고로쇠 작목반(반장 김기창, 010-8809-4215)에서 직접 판매하며, 성주면사무소(041-930-4759)로도 주문할 수 있다.

 

 성주산 고로쇠는 9리터 한통에 3만원, 18리터 한통은 6만원에 판매되며, 전국에 택배발송(택배비 4천원 별도)도 가능하다.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무창포항에는 100% 전통방식인 소라껍질을 이용하고 있어 매년 봄이 되면 봄 바다의 별미 쫄깃쫄깃한 주꾸미를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지난해보다 주꾸미 어획시기가 빨라졌으며, 주꾸미 어획량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꾸미는 평상시 바위틈에 서식하다가 수온이 올라 먹이가 되는 새우 등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연안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2월말부터 본격적인 주꾸미 어획이 시작되며, 3월 중순이 되면 가장 맛이 좋다는 알이 꽉 들어찬 주꾸미가 어획된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손꼽히는 무창포 연안에서 잡아 올리는 주꾸미는 그물이 아닌 소라와 고둥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무창포항에서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때 먹는 주꾸미가 가장 맛이 좋다.

 

 축제기간에는 산란기를 앞두고 일명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들어차 연하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며, 싱싱한 회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끓는 물에 데쳐먹는 주꾸미샤브샤브로 먹기도 한다.

 

 한편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되었으며,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배출, 위장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시키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심장 기능강화와 시력 감퇴를 막으며, 해독 작용이 있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 고로쇠 채취 장면

 

 

 

▲ 주꾸미 어획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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