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엔 신비의 바닷길이 연중 가장 크게 열리고,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풍부
3년 만에 찾아온 긴 설 명절 연휴. 설을 쇠고도 3일간의 달콤한 휴가 같은 연휴가 이어져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의 끝자락이면서 봄이 시작되는 2월 중순에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긴 후 보령의 각기 다른 3곳의 항에서 그곳만의 대표 수산물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리기 제격이다.
특히 무창포해수욕장에는 명절 연휴 내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게 되며, 설 명절 다음날인 20일과 21일에는 올해 1년 중 가장 크게 열리는 바닷길을 볼 수 있어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어 1석2조의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동양에서 보기 드물게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넓은 백사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에는 3곳의 항에 제철 진미 수산물이 있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에는 2월 초부터 주꾸미 어획이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매년 3월부터 4월까지 주꾸미 축제가 개최할 정도로 주꾸미로 유명한 항이다.
특히 이곳 주꾸미는 모두 소라나 고둥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어획된 것이다.
서해의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바로 옆 오천항에는 겨울철에 꼭 맛봐야할 진미 ‘간재미’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보령8미 중 하나인 ‘간재미’는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회무침이나 얼큰한 탕으로 먹으며, 추운 겨울에 먹어야 오들오들하고 담백해 맛이 일품이다.
보령의 북쪽 장은리 굴단지에 ‘굴 구이’로 유명해 한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겨울철 최고 보양식으로 알려진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조개구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서해안 최대 항 ‘대천항’에서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설 연휴에 이들 수산물을 맛보지 못하면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한다.
보령에는 겨울철에도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세계 각국의 조각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개화예술공원(☎041-931-6789)은 명절 연휴 5일간 쉬는 날 없이 운영되며, 비누체험, 도자기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또 서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옥마산 기슭에 자리한 대천리조트(웨스토피아)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천레일바이크(☎041-936-4100)가 매일 운행된다.
다만 명절 당일인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운행된다.
또 대천해수욕장 너머 대천항에 가면 유람선(대천유람선, 041-934-6896)을 이용해 아름다운 섬을 관광하면서 시원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명절증후군을 느꼈다면 겨울바다를 품고 있는 보령에서 제철 수산물을 맛보는 것이 명절증후군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 신비의바닷길 레일바이크 주꾸미 굴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