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고, 이재명과 유동규는 ‘비리 공동체’이자 ‘거악의 축’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어제 남욱 변호사는 언론에 “사업 최종결정권자는 유동규였고, 천화동인 1호 지분 700억원은 유동규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 사이에서 ‘그 분’이라고 할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음도 밝혔다.
한 마디로 유동규가 ‘그 분’의 위임을 받아 최종결정권자 행세를 했고 ‘그 분’의 몫 700억원도 차명관리 한 것임이 드러난 것이다.
이재명이 누구인가? 성남시장 당시 보도블럭 한 장 까는 것도 직접 결재한다고 했던 사람이다.
이런 이재명의 위임 없이 수조원대 사업을 유동규가 최종 결정하고 수백억의 지분을 내 것이라고 큰 소리 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이재명은 능력도 경력도 검증이 안 된 유동규를 형과 형수에게 쌍욕까지 해 가며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유동규를 이 거대 비리의 충실한 수행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2015년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법인에 대한 출자승인 검토 보고' 문건에 직접 결재한 게 밝혀졌듯 이 사업의 설계․인허가 등 모든 절차를 실질적으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현재 진행되는 검경수사는 모든 것을 지휘․감독한 몸통, ‘그 분’ 이재명을 제쳐놓고 하수인인 유동규에 집중되고 있다.
진실은 요설(妖說)로도 권력(權力)으로도 덮을 수 없다.
‘그 분’ 이재명을 최단 시간에 낱낱이 밝혀내는 길은 오직 특검뿐이다.
2021년 10월 13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