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로 경장(경무계)
봄철 개학기를 맞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을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힘 써야 하는데, 특히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스쿨존(School Zone)을 주행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의 평균 출근 시각은 7시 30분에서 8시 30분 정도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초등학생들 기준으로 등교시간은 8시에서 8시 30분.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출근길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출근시 1개소 혹은 2 ~ 3개소까지 지나치게 되는 이 스쿨존이란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교통안전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1995년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으로 제정되었다.
이러한 스쿨존 안에서는 학생들의 등하교시간에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정차나 주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속도를 30km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참고하면 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만 13세미만)는 2009년 이후로 연평균 590건 정도 발생하며 봄철인 5월,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안타깝게도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08~10시(23.1%), 14시~16시(34.6%)로 등하교시간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보통 우리나라의 미래, 혹은 꿈나무라고 하며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안전운전 불이행, 보행자 보호 위반,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부주의가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봄철 개학기를 맞아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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