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을 맞아, - 박근혜 대통령,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사 中 -
지난 2010년 3월 26일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46명의 우리 용사들이 전사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날입니다.
당시 46명의 용사들이 전사하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면서 온 국민들이 함께 슬퍼했는데요.
오늘 천안함 5주기를 맞이하여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천안함 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추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주요인사, 군 장병 등 5000여명이 참석해 46명의 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에 대해 조의를 표했는데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천안함 전사장병’에 대한 묵념이 시작되자,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침묵으로 깊은 애도감과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천안함 5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결코 잊지 않을 것 입니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다 산화해 간 영웅들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을 맞아,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46명의 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운을 뗀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과 동료를 잃어버린 슬픔을 의연하게 이겨내고 있는 유가족들과 당시 승조원에게 진정 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늦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던 故 박정수 상사. 결혼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었던 故 강준 상사. 갓난 딸을 남겨두고 마지막 길을 떠나야 했던 故 최정환 상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한 박 대통령은 용사들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지만, 그들이 남긴 고귀한 호국정신이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천안함 용사들과 같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심으로 지켜온 나라인 만큼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산화해간 영웅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에서 조국과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 영웅들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명예를 드높여 그 뜻이 길이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들과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조국을 더욱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일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강조했는데요.
더불어, 국민과 함께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완수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새 시대를 열어나갈 때에 그 사명이 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는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임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를 위해 국가방위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어 너무도 부끄럽고 통탄스러운 통영함 비리와 같은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 뽑고, 다시는 이러한 매국 행위가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방산비리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의로움과 애국심으로 무장한 수십만 정예부대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군은 적의 도발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도발이 있더라도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철통같이 방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장병들에게 확고한 안보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선열들의 뜻과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국가를 수호하는 일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을 때에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희망의 새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올해는 우리민족이 조국을 되찾은 지 70년이 되는 해이자, 동시에 분단된 지 70년을 맞는 해인데요.
박 대통령은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 조국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순국선열들이 간절히 바라는 일일 것이고,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라며 통일이 당장 오지는 않더라도 미래에 이루어질 것임을 믿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북한도 이제 무모한 도발을 포기하기 바랍니다.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할 것입니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고립과 정체를 버리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때 새로운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천안함 피격으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힘들었던 시간과 아픔을 극복하며 희망의 새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이제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고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 통일준비 과업완수를 해 내는 것이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진정으로 빛내는 길이 될 것이라며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최선을 다해 완수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추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주요인사, 군장병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천안함 5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천안함 46명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그 희생과 숭고한 뜻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려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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