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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통사고! 이제는 운전자들의 준법정신을 일깨울 때~

 

▲ 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표영국

 

올 해 들어 이상하리만치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교통을 담당하는 필자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나 다름없다.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지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가 사명인 경찰관으로서 강 건너 불구경 할 수만은 없는 일이어서 보령경찰은 이동주 경찰서장을 중점으로 교통사고 총력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전 경찰 비상근무는 물론 도로관리청, 지자체등과 합동으로 교통사고를 면밀히 분석하여 부족한 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은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을 3대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정한 후 홍보 절차를 거쳐 위반자에 대한 집중 단속과 노인종합복지관, 동거동락 생활방등 마을 회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과 매월 실시되는 이장단 회의 시에도 일일이 참석하여 경운기 반사지를 나눠주고 유인물을 토대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등 야간, 휴일도 반납하고 사방팔방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뛰어다녔음에도 고생한 보람도 없이 4월 들어 또 한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전 경찰관들이 신고 출동등 중요한 일을 제외하고는 주요 도로에서 거점 및 순찰 근무를 강화하는등 전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 한적한 시골 길에서 반대편 벚나무를 충격하는 사고라니 어이가 없을 정도다.

 

떨어진 벚꽃은 내년을 기약할 수 있지만 그 슬픔은 온전히 남은 사람들의 몫인 것을 왜 모른단 말인가!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발생하는데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이기는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음을 한시라도 간과해서는 안되므로 모든 운전자는 자동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하고 제반 교통법규를 준수해야만 하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오늘도 크고 작은 사고 소식이 무전을 통해 들려오는데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법규위반 행위로부터 시작되며 성숙하지 못한 운전자들의 의식 속엔 “내가 책임지면 그만이고 안 걸리면 상책”이라는 잘못된 사고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위반의 경우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납부하면 그만이지만 그 사소함 하나 하나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타인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교통법규 준수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교통 환경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준법정신은 아직도 잠들어 있다. 교통사고 없는 쾌적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는 운전자들의 졸고 있는 준법정신을 일깨울 때이다. [2015.4.21 지면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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