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강윤규)는 27일, 동·식물유(식용유)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효과적인 K급 소화기 비치를 적극 당부한다고 밝혔다.
음식 조리에 많이 사용되는 동·식물유(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고,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릴 경우 가열된 동·식물유(식용유)에서 물이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화재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
이에, 주방(Kitchen)의 영문자 앞 글자를 딴 K급 소화기는 동·식물유(식용유)를 취급하는 주방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로 분사 시 빠르게 유막을 형성하여 산소 차단과 동·식물유(식용유)의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춰 재발화를 막을 수 있다.
K급 소화기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등 주방의 면적이 25㎡ 이상인 곳에는 반드시 1개 이상을 비치해야 한다.
강윤규 소방서장은 “동식물유 화재는 물을 이용해 소화를 시도할 경우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혹시 모를 주방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K급 소화기 비치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