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9,106억원 투입, 보령.서천 복선전철화 인프라 구축 계기
장항선 철도를 이용하는 보령.서천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진입이 앞당겨 질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보령시 웅천역에서 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기공식을 갖고 미개량 구간의 직선화 사업을 착수했다.
▲ 개량사업 노선도/자료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미개량 구간은 보령시( 남포~간치 14.2㎞), 홍성군 (신성~주포 18.03km), 지역의 총 32.23㎞다. 이곳 두 구간은 정항선 철도 개량화 1단계사업(천안~전북 군산 노선)이 완료된 2007년 말 이후 남겨진 마지막 사업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9,106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건설된다.
이 사업은 복선 노반에 단선 비전철로 건설, 향후 복선전철과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장항선 복선전철화를 앞당기는 의미를 갖는다.
장항선 2단계 개량화사업 이후에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효율적인 전철화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1922년 장항선 개통 이후 철도 노선개량을 통해 새롭게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새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철도 운행시간은 천안∼익산 간 최소 1시간 50분이 소요돼 기존 선로(2시간 16분)에 비해 26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구간에 놓인 18곳의 건널목이 모두 입체화돼 주민이동의 편리성과 안전성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태흠 국회의원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동일 보령시장, 송석두 충남도행정부지사 등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기공을 축하했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보령을 통과하는 구형 장항선 단선철도를 복선의 ‘신형 장항선 철도’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역사를 시작하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량 공사와 복선전철이 완공되고 서부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신설 서해선 철도와 연계되면 보령과 서천은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드는 등 교통과 경제면에서 대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앞으로 보령.서천지역 등 충남 서해안권 주민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프라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일 보령시장 축사
▲ 김태흠국회의원 축사
▲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
▲ 단체 기념 사진
▲ 김태흠국회의원이 ((주)한라건설)직원에게 격려의 대화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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