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의 대표해수욕장인 대천과 무창포해수욕장 관광객 예년수준 회복 … 보령시의 경제살리기도 큰 몫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서해의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의 관광객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주말동안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000명보다 3000명 증가했으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도 2만4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00명에 비해 4000여명 증가했다.
지난 주말에는 메르스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제14회 보령머드임해하프마라톤대회’를,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무창포해수욕장 개장식’을 예정대로 진행해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원인이 되긴 했으나, 메르스가 한창 확산되던 6월 초와는 대조될 정도로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7일 개최된 보령머드임해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3200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2400여명에 비해 크게 증가되는 성과도 얻었다.
6월 초에는 메르스의 전염성 여파로 관광객이 대폭 감소되면서 무창포해수욕장의 무창포항수산센터가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았으며, 악조건의 기상에도 주말이면 항상 빈 주차공간이 없었던 대천항수산센터도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지난 주말에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메르스 진정국면에도 전염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했다.
대중교통의 철도 이용객과 승용차량을 이용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차량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대천IC에는 지난 27일 8897대가 이용해 지난해 8729보다 168대(1.9%)가 증가한 반면 대천역 이용객은 2625명으로 지난해 3043명에 비해 417명(13.7%)이 감소했다.
이는 일주일 이전인 지난 20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차량 통행량이 6513대로 지난해 8140대에 비해 20% 감소되고 철도 이용객도 1621명으로 지난해 3336명에 비해 51.4%가 감소된 것에 비해 크게 회복한 것이다.
관광객의 회복은 메르스 진정국면과 함께 보령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도 큰 몫을 했다.
서해의 최대 관광지인 보령시에서는 관광지의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하기로 하고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던 각종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예정인 세계인의 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되며, 7월 1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썸버비치 페스티벌(예정)’이,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은 ‘2016 리우올림픽 비치발리볼 아시아 2차 예선전’이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광지에 대해 메르스 예방홍보와 집중방역을 실시해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종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힘을 합쳐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천해수욕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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