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본부·태안화력발전처·보령화력본부’ 순··· 시도별 충남 1위
▲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발전소 모습
보령화력본부(본부장 양경호)가 7월6일 환경부가 발표한 대기오염물질에 대해서(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 등 7개 항목)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560개 사업장에서 측정(미세먼지는 별도 항목으로 포함되지 않음)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공개했다.
사업장별 배출량 공개는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이들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물질을 전국에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은 경남 고성군에 소재한 남동발전삼천포본부이고 이어 충남의 태안화력발전처·보령화력발전본부·당진화력본부 순서로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도별 조사에서도 충남·경남·강원·전남 순서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았으며 충남에서 지난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12만2473t으로 전국 배출량의 30.2%이다.
이외 지역의 배출량 비중은 각각 경남 14.6%(5만8917t), 강원 12.9%(5만2155t), 전남 12.1%(4만9284t)이며 환경부에서는 "이들 지역에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조, 제철, 석유정제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많이 입지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국인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 국가에선 사업장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한국보다 일찍부터 지역주민과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왔다.
이에 편삼범 전)시의회부의장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정한 1등급 발암물질로 폐암, 급성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지역민 및 환경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미세먼지 사전예방대책마련을 위해서 충남도와 보령시는 지역자원시설세(이하“화력발전세” 김태흠 의원 발의)를 이용함은 물론이고 주변지역 환경오염피해 및 발전소로 인한 직. 간접적인 피해에 합당한 행.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역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은 CO2 배출량이 원자력발전의 88배에 이르며 수력발전의 50배에 달하는 등 주변지역의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상황으로 화력발전세를 원자력발전세와 형평성에 맞게 같은 수준으로 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령화력본부와 보령시는 주변지역 및 보령시민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쾌적한 환경개선을 위해서 미세먼지 측정 자료와 발생지역, 원인, 배출량 등을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를 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령화력본부와 보령시간의 환경협정서의 준수사항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하며 신보령1.2호기에 대한 환경협약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결과를 환경부누리집(www.me.go.kr)과 클린SYS누리집(www.cleansys.or.kr)에 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참고>굴뚝자동측정기기 : 굴뚝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및 배출량을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해당 사업장․행정기관(지자체)․한국환경공단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장치 [2016.08.17 196호 지면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