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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현장 많지만 지역경제 효과 “전무”

“관내 대기업,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 안 돼”

 

 

 

관내에 중부발전 보령화력 등이 발주한 굵직한 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대기업을 비롯하여 자체 내 협력업체 위주로 사업이 시행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별반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보령시에는 금호, 삼부가 참여하는 신보령1.2호기 토목, 건축, 건설 사업을 비롯해 현대건설의 대천항, 원산도, 연육교사업, GS건설의 영보산업단지 조성공사, 경남기업의 중부발전사옥 건설사업 등 큰 규모의 사업이 이루어져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사과정에서 지역 내 업체는 대부분 소외됐으며 건설자재, 사무용품 및 소모성 잡자재, 심지어 간식용 라면, 과자, 사탕 물까지 대기업 본사 차원에서 공급돼 지역 업체들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시 또한 관급공사에서 제한경쟁을 도입, 지역 업체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입찰과정에서 밀려 대부분 타시, 군 업체에 사업권을 뺏긴 상황이고 대기업이 수주한 건설현장 또한 본사차원에서 지원하는 저가 자재의 공급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지역의 경기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보령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 군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계약법 및 행자부 예규의 불합리한 조항에 반발해 자체 조례를 다시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가 있는가하면 관내에서 공사하는 대기업체에 지역 업체를 이용하는 현황자료를 요구하며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시도 있어 정부, 지자체, 대기업간의 재조정이 요구된다.

 

또한 신보령화력 1.2호기(금호건설, 삼부건설) 영보산업단지조성공사(GS건설) 연육교공사(대천항-원산도, 현대건설) 중부발전 사옥건설(경남기업) 공사로 인해 자재, 장비, 인력수급 등에서 효과가 예상돼왔으나 입찰가 및 자재구입에서 저가가격 요구, 자체 협력업체 위주 하도급등으로 지역 업체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1차로 진행되는 신보령화력 1.2호기 토목, 건축 건설사업(금호, 삼부)은 대략 4천억 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돼 건설이 시작되고 2차(공사입찰, 미정) 공사금액은 2조 4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역 업체 참여가 저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부발전, 보령화력의 경우 년간 500억 원 정도를 시행함에 있어 서울, 경기도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들이 수주를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역 업체의 소외됨은 물론이고 보령시의 재정적으로도(법인세, 지방세, 부가가치세)등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하는 지역 업체의 시공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제도로 인하여 사전에 봉쇄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보령에 있는 대기업 건설사에 대한 지역 업체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시점에서

보령시, 의회가 관련법과 이행협약서의 내용대로 중부발전 보령화력에 7.8호기 및 신보령 1.2호기 등에 지역 업체 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도 적극적으로 지역업체를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관내 자재가격이 본사에서 지급되는 가격보다 비싸 서로간 적정선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어 지역경제와 지역 업체의 현실을 받아들일 줄 아는 대기업의 이해와 시장경제의 이윤추구에 민감한 대기업의 사정에 맞게 대응하는 지역 업체의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주)주간보령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