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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불법 천태만상... 단속기관 더위 먹었나, 깜깜 무소식

노래방 불법 천태만상... 단속기관 더위 먹었나, 깜깜 무소식

대천해수욕장 일부 노래방 퇴폐영업 심각

일부는 단속 피하려 CCTV설치

단속기관 무관심이 불법퇴폐영업 키워

 

 

 

관내 일부 노래방 업소의 경우 단속을 피하기 위해 CCTV까지 설치해 놓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서 영업을 하는 노래방의 경우 일부에서는 웃돈만주면 도우미 이상의 성매매에 가까운 퇴폐행위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빈번하게 알려져 있지만 정작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관계기관의 무관심이 급기야는 오누이가 발 벗고 나서 보도방과 노래방을 동업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부 업소가 수위를 넘어서는 불법영업을 자행하자 영업매상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다른 노래방들 또한 술과 도우미 제공 등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어 자칫 노래방이 불법천국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은 관계기관의 무단속이 불법영업의 수위를 높였다는 지적이다.

 

최근 성매매에 가까운 영업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의 모 노래방의 경우 손님들이 알고 찾아오는 경우다.

이 업소주인은 “단골손님들이 많고, 손님들이 알아서(도우미)를 넣어달라고 한다” 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을 맞이해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평택, 속초 등 타 지역에서 횡행하던 도우미들까지 반짝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들의 눈살을 찌리게 하고 있다.

 

신흑동에 사는 이모씨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요즘 노래방이 노래방 맞나” 라고 반문한 뒤 “나도 남자지만 노래방가면 가관이 아니다” 고 지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시 노래방협회 관계자는 “우리도 건전한 노래방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벌어지는 불법적인 퇴폐영업은 정말로 일부 업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모든 노래방이 다 그런 것이 아닌 점을 알아 달라”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래방이 불법영업을 해서 호황을 얻고 있는 걸로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지만 솔직히 하루 벌어 어느 정도 수입을 얻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고 설명했다.

 

특히 CCTV설치 부분에 대해서 “항간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설치 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노래방 사장들이 대부분 여자이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 따라서 무엇인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보니 설치하게 됐다” 고 밝혔다.

 

하지만 CCTV설치가 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결국 단속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것은 다수의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속에 대해 “손님들이 노래방을 이용하고 신고를 해 단속에 걸린 업소가 꽤 된다” 고 말한 뒤 “술과 도우미를 불러 놓고 시간을 보내고 이 부분에 대한 영수증을 요구한다거나 또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공갈, 협박 등 무전취식하는 경우가 있다” 고 노래방 사정에 대해 고층을 토로했다.

 

이렇듯 불법행위의 약점을 갖고 부당 이득을 얻는 일부취객들까지 늘어나는 추세로 장기적인 경기불황에서 여름철 특수를 누리려 했던 노래방이 일부 업소들의 탈선 영업 행위로 인해 시름은 깊어질 전망이다. 이 사진은 본문의 기사와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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