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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호수[청라저수지]공원사업‘부실 투성이’예산낭비 논란

보령시. 관리감독소홀. 시민혈세 줄줄

 

 

 

보령시가 추진한 청라면 향천·의평지구 청천호 호수공원조성사업이 부실공사와 함께 예산만 낭비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감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이곳 향천·의평지구 청천호 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총 공사비 18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솔 건설이 공사를 맡아 청천저수지 수변에 지난 2007년 9월 27일 착공, 2010년 1월8일 준공했으며 목교를 비롯해 데크시설과 생태연못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초 호수공원은 청천호의 아름다운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양 공간 제공 및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2지구인 의평리의 경우 팔각정이 땅의 침하로 인해 지진을 당한 것처럼 폭 싹 주저 않아 물속에 잠겨 있으며 데크시설 역시 쓰러져 있어 이곳을 이용,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또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공업체의 하자보수기간(2011년 2월28일)까지 지나 이에 따른 보수공사 또한 보령시가 시민들의 혈세로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시민들의 혈세로 조성한 청천호수공원사업이 곳곳에 부실시공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보령시 관계자는 “추운날씨로 인해 얼어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날씨가 풀리는 봄에 하자 보수작업을 할 것이다” 라는 등 복지부동과 근무태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공한 청천호수공원사업이 준공 3년도 채 되지 않아 팔각정이 무너져 내리고 데크시설이 쓰러져 있는 등 곳곳에 부실공사의 흔적이 드러내고 있는 것은 보령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비롯된 것”이라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매일 이곳 테크시설을 이용해 산책을 즐기고 있다는 한 시민은 “테크시설이 반쯤 기울어 무너져 내려 너무 위험해 이용을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입구에 이를 알리는 위험 표지판마저 없어 미끄럼으로 인한 추락사고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보령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가 설계한 데크시설은 성토를 이용, 범벽을 치도록 하고 있으나 저수지에 있는 물이 바람의 영향으로 파도가 치면 유실로 침하될 우려가 있어 성토가 아닌 석축공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었다.

 

 

주)주간보령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