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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망나눔, 자격요건 미달로 충남형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종료

보령시 재활용선별장 위탁운영 조건에도 문제점 드러나

 

 

 

보령시 충남예비사회적기업 1호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는 주)희망나눔(대표 송용관)이 지난 6월 18일까지 지정연기 신청을 했어야 함에도 연장을 하지 않아 지정이 종료됐다고 충청남도 일자리정책 담당 주무관이 밝혔다.

 

이에 따라 자격요건을 갖추어 남은 1년을 재지정 받아야 함에도 지정이 종료됨으로써 보령시의 사회적기업운영관리체계에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그 파장이 예상된다.

 

주)희망나눔은 보령시 1호 기업으로 2010년 11월 5일 5천만원을 투자해 법인을 설립(송모씨 45%, 박모씨45%, 전 모씨 10%), 2011년 7월 20일 충남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아 보령시로부터 2천만원의 보조비를 지원받아 운영해 왔다.

 

주)희망나눔은 지난해 2월 보령시 재활용선 별장 공개입찰에 응하면서 낙찰되어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응찰 과정에도 필요이상의 자료와 입찰경쟁자의 약점을 이용해 응찰함으로서 상대로부터 고발을 당한 사실도 밝혀졌다. 아울러 응찰직전 보령시의 담당 관계자는 심사 위원에게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가산점을 주라고 요구해 입찰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희망나눔은 충남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사회적 기업이 아닌 위탁업체로 갈아타면서 사회적 기업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아 직원 및 지역민들에게도 지탄을 받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주)희망나눔 운영자 송 모팀장은 아버지 송 씨의 위임을 받아 운영하면서 내부 운영상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어 예비사회적기업을 무색케 하고 있다.

 

송씨는 사회적 기업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함에도 타 지역사람을 고용하거나 지역민의 연봉을 삭감시키는 등, 지난 3월에는 백 모씨의 근로계약을 3개월로 계약함으로써 지역민 대표가 담당부서에 항의를 통해 12월까지 편법 연장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 지정이 종료됨으로써 사회적 기업에서 인건비 보조를 받던 직원들이 우선 실직에 몰리게 됐다. 송 팀장은 "100만원 받던 지역의 할머니 직원에게 40만원 받고 일을 할 수 있으면 하라"며 내몰고 있어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주)희망나눔의 지분을 45%를 가지고 있는 박 모소장은 “이런 사회적 기업이 어디 있느냐”며 송씨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작업복을 포함해 장갑 등의 복지용구 및 안전용구를 제대로 지급하지도 않으며 식사 문제, 직원의 연봉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같은 지분을 가지고 공동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연봉(1500만원)과 비교해 송씨의 연봉은 2배가 훨씬 넘으며 법인카드 지출까지 포함하면 송씨의 연봉은 3400만원에서 약 4~5천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해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강한 불만과 함께 자신이 그동안 철저히 이용당했음을 내비쳤다.

 

더불어 희망나눔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황 모씨도 “천하에 배은망덕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혀를 찼다. 황씨는 열악한 환경이었던 희망나눔 법인에 트럭과 컨테이너 사무실을 무상 지원하며 함께 하기로 약속했었지만 보령시재활용선별장 입찰이 확정되면서 매몰차게 자신을 내쳤다며 송씨를 맹비난했다.

 

또한 박모 할머니(요암동 73세)는 지난 8월 12일 날 고용노동부 보령지사에 운영자 송모씨를 노동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밖에도 시 관계자는 송씨가 입찰당시 매출을 2배 이상 올리겠다며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어필을 했지만 입찰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며 잘못된 입찰에 대해 지적을 했고 송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매각단가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효자품목인 잉코트(스치로폼 녹인 것)의 경우 홍성은 kg당 855원, 보령시 600원, PET PE, PP는 각각 홍성군이 750, 780, 680원인 반면 보령시는 400, 360, 300원이며 알루미늄캔의 경우 홍성은 1600원, 보령시는 1000으로 헐값에 매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재활용선별장에 보령시는 년 3억7500만원의 혈세를 지원하며 무책임하게 운영함에도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보령시는 수박 겉 할퀴식의 행정사무감사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좀 더 강력한 대책 및 개선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각각 96개와 67개를 지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보령시는 지난해 4개의 기업에서 주)희망 나눔이 지정 종료됨으로써 3개의 기업이 재지정을 받았으며 금년에 2개의 기업이 지정받아 5개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서천군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21개의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보령시의 관리 운영체계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인력부족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고의과실이나 직무유기를 한 공직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하며 시민혈세로 만든 예산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함부로 낭비하는 보령시에는 단 한품의 세금도 더 바치고 싶지 않은 것이 시민의 하나같은 마음이란 것을 보령시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한다.

 

(주)주간보령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