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보령> 뉴스

관내 큰 건설현장, 지역 업체 홀대 “극에 달해

 

대기업, 지역 업체 인정 안하는 분위기 ... 이래도 되나?

보령화력,신보령 1.2호기 연륙교현장. 영보산단현장. 중부발전사옥현장

 

 

관내에서 전문건설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한모씨(男,47세)는 최근 발전소 관련일로 당한 것을 생각하면 “농락당한 기분에 화가 풀리지 않는다” 며 서두를 시작했다.

 

“지금도 하청인데 또 하청을 줬을 때 수익률이 많이 떨어질 텐데 하겠느냐”는 질문에 “수익이 5%만 되도 나중 건설수주 실적을 고려해 하겠다고 했드먼, 막상 나중에는 예기한 것보다도 더 작은 액수로 하청을 주더라”, “세상에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위해 그 많은 수모를 당하고 거기까지 왔건만 돌아온 것은 알맹이 빠진 껍데기만 돌아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재납품을하는 이모씨(男 45세)는 “관내에서 공사를 하는 중견기업의 횡포는 안하무인이다 못해 지역 업체를 실제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썼다. 그러면서 속된말로 똥개도 자기 집 마당에서는 50% 먹고 들어가는데 대기업 건설사들한테 그나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저가로 들어가 대가리 터지고 있는데 보령시는 지역 업체를 위해 일좀 했으면 좋겠다며 밥 먹고 살기 정말 힘들다. 고 말했다

 

이 씨는 최근 모 기업에서 견적서를 제출하라고 해 보통가격보다 낮게 견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업 관계자가 “이 가격은 수도권보다도 비싼 가격”이라고 하며 납품을 거부해

수도권은 덤핑가격으로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보령보다 싼 가격에 납품할 수 있는데” 라고 반문했지만 돌아온 것은 터무니없는 생트집에 납품 거부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결국 그곳에 납품된 자재는 수도권 덤핑가격 또는 그 회사 본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지역자재의 납품 의지도 없으면서 형식적으로 지역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분개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보도 하고 싶다” 고 말하며 보령시와 보령시의회는 시민혈세 낭비 말고 지역 업체 살리는데 행정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 관련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동 인근 아파트단지 건설업체는 아예 자신의 출신지역 업체들에게만 하청을 줘 지역 업체와의 협조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간혹 급하게 소모자재를 관내에서 구입하더라도 터무니없는 저가로 가격을 낮추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어 납품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반대로 최근 타 시.군에서는 지역 업체를 살리기 위해 관내에서 공사하고 있는 대기업들에게 지역 업체 이용관련현황자료를 요구하는 압력을 행사하거나 협조체제 구성을 위한 공문발송 및 회합이 최근 부쩍 늘어 보령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체들도 인. 허가 관련에서 시와 접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시 또한 항시 이 업체들에게 지역기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을하고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역의 건설관련업체들의 호황기에 힘을 제대로 실어주지 못하고 있는 보령시의 적극성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 또한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영세한 건설관련 업체들의 자체적인 생존활로를 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대기업체와의 협의체 구성 및 인. 허가 사항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유치 활동에 준하는 관내 건설기업 살리기 활동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간보령”은 대기업건설사에 불이익을 당했거나 환경문제, 안전사고에 대한 제보를 주시면 기획, 심층 취재하여 보도 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주간보령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