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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역 해녀 한자리에 모였다

 

서해지역 해녀 한자리에 모였다.

‘서해안 해녀 초청 행사’ 개최

전체 해녀 중 60세 이상 76%…고령화 가속

수협, 나잠어업 명맥 유지 위해 다각적인 모색 검토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는 3일 대천 웨스토피아(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서해안 지역 해녀 180명을 초청해 이들을 격려하고 수산업 발전 기여자에 대한 공로패를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인, 충남, 전남지역 등 서해안에서 해녀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어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이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행사에서 “우리나라 해녀들은 특유의 강인함과 근면성으로 우리 바다를 지켜왔다”고 강조하고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며 한국 수산업 고유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고 계신 해녀 여러분께 경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수협은 나잠어업(해녀) 종사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의 해녀를 초청해 위로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수협의 최근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의 해녀는 12,98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576명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해녀 가운데 76%가 60세 이상의 노인층으로 나타나 고령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추세라면 머지않아 해녀의 명맥이 끊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수협은 우리나라 전통 어업방식인 나잠어업의 명맥이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주)주간보령

편집자 주